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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방향/지어진/응시: 지구에 대한 구글 어스의 내러티브와 응시의 사유화 (마리 하인리히) 본문
meson press에서 발행한 『격동의 시간에서의 지구와 너머: 인류세에 대한 비판적 지도 Earth and Beyond in Tumultuous Times: A Critical Atlas of the Anthropocene』에 실린 Marie Heinrichs의「NAVI / GATED / GAZE: Google Earth’s Narrative of the Earth and the Privatization of Gaze」를 번역했다. 오역에 대한 비판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주석을 오류 없이 보기 위해서는 PC를 통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
지구돋이 혹은 응시의 전환
1960년대의 끝에서 1970년대의 시작으로 가고 있을 때, 행성에서 가장 많이 재생산되고 영향력 있던 이미지는 두 가지였다. 1968년 12월 24일, 우주선 아폴로 8호는 달의 궤도를 돌았고, 우주 비행사 윌리엄 앤더스(William Anders)는 달의 그림자로부터 푸른 지구가 등장한 그 순간에 사진을 찍었다. “지구돋이(Earthrise)”라는 그 사진은 미국 우표 위에서 불멸의 삶을 부여받았고, 1970년 첫 번째 지구일의 상징이 되었다. 2년 후인 1972년, 아폴로 17호의 선원이 마침내 전체적인 구체(globe)를 보여주는 다른 사진을 찍었고, 이는 나중에 “푸른 구슬(Blue Marble)”로 유명해졌다. 아폴로 17호는 마지막 유인 달 탐사 임무였다. 그 이후로 전체의 구체에 대한 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우주로 멀리 나간 인간은 없었다.
“지구돋이”와 “푸른 구슬” 사진은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 틀과 관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구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는 푸른 행성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강력한 하나의 상(像, image)이다. 환경 운동의 상징으로서, 이것은 “어머니 지구”의 취약성을 재현한다. 전지구적 공동체의 추상화로서, 이것은 상호 연결된 세계의 이상(the ideal)을 상징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구돋이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우리는 동시에 응시의 전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 안셀름 프랑케(Anselm Franke)가 말했듯, “지구의 뒤로 향하는 응시의 전환은 방향의 변화―180도 회전하면서 그 자체로 뒤로 접혀 들어가는, 확장 설계되고 외부 지향적인 경계의 상상―를 의미합니다”(2013, 1).
오늘날, 축적된 위성 데이터는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과 같은 컴퓨터화된 재현과 분석의 체계에 내장되어 있다. GIS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재현 체계 내에서 지표객체(geo-object)를 저장, 관리, 업데이트, 모델링, 분석하고 그것들을 (알파벳-숫자와 그래픽으로) 재현하는 공간 정보 체계(spatial information system)다. 하지만 나사(NASA, 미합중국 항공우주국)는 여전히 지구 관찰 위성 Suomi NPP에 탑재된 VIIRS(Visible Infrared Imaging Radiometer Suite, 가시광선 및 적외선 촬영 및 복사 측정 복합 장비) 기구에 의해 2012년에 취득된 전체 구체의 합성이미지를 푸른 구슬이라 지칭했다. 구글 어스와 같은 지리 탐색기―지리 데이터를 참고하는 인터넷 기반의, 가상적인, 상호작용적인 지구본에 대한 재현―와 함께, 두 사진은 “우리의” 스크린에, 그리고 종종 우리의 집에서도 거주한다. 지리 데이터는 국가와 민간 행위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며 어디에서나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재현들이 누구의 관점에 기반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관점이 무엇을 전달해줄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거의 없었다. 컴퓨터화된 지도에 재현된 전체 지구의 사진은 환경적 요구나 가치를 진정으로 반영할 수 있는가?
2011년 5월까지,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구글 어스를 다운로드했다(Google Maps (the official blog) 2011). 새로운 웹 기반 지도제작(mappings)과 무료 내비게이션 플랫폼은 지도 그리기의 역사에서 “민주화하는” 변화로 여겨져 왔다(cf. Crampton 2010, 37). 구글 어스는 GIS 기술과 데이터에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리학자 마이클 굿차일드(Michael Goodchild)는 지리탐색기가 제한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참된” GIS로 여겨지지 않음에도, 이를 GIS의 민주화라고 이름 붙였다(cited in Butler 2006, 777). 지리탐색기는 “본질적으로는 같은 개념을 실현하지만, 좀 더 제한된 측면에서 그렇게 한다”(Goodchild 2008, 35).
이런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특권과 동떨어져 있지 않지만, 이런 특권들은 전 세계적으로 다른 양상을 띤다. 접근성이 세대, 수입, 인종과 교육만큼이나 국가 간에도 불균등하게 퍼져있고(Crutcher and Zook 2009; Crampton 2003), 맵핑 서비스의 이용이 인종화된 사이버공간을 반영하고 강화하는 반면에(Crutcher and Zook 2009), 민간 행위자들은 원격 탐사 시스템, 데이터 처리, 그리고 GIS의 맵핑 기술의 발달로 점점 이익을 취하고 있다(Zook and Graham 2007).
이 글에서 나는 구글 어스를 뒷받침하는 서사에 내재한 권력 관계를 탐구하려고 한다. 나는 지구본(globe)이라는 상징을 둘러싸고 형성/설계된 지구(Earth)에 대한 관점에 내재한 비일관성과 모순, 즉 상호 연결된 전지구적 세계라는 서사의 비일관성과 모순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에서, 나는 이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지식과 권력의 구조와 관련된 생산 체인 혹은 생산 양식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할 것이다. 나는 중앙집권화와 제국주의의 충동이 구조들을 특징지을 때, 영토의 시각화가 이런 구조들을 반영한다고 논의한다. 지도의 몇몇 형식에 기입된 지식과 권력의 구조는 영리회사의 이익을 위해 이용될 수 있는 강력한 서사와 고정된 관점을 함축한다.
상호연결된 전지구적 세계의 도구들
전지구 카탈로그
행성의 첫 번째 사진이 찍힌 후에 등장한 관념과 이데올로기를 들여다보는 것은 왜 이런 사진들이 상호 연결된 전지구적 세계라는 서사를 구축하는 데 효과적이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먼저, 이런 이미지들의 역사적 맥락은 그들의 상징적 의의와 환경주의와의 연결을 명확히 해준다. 두 번째로, 상호 연결된 전지구적 세계라는 서사는 특히 구글 어스가 쌍방향 인터페이스를 위해 푸른 구슬의 이미지를 재현했을 때, 아주 강하게 그 이미지와 묶이게 되었다.
냉전의 정점,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 때에, 행성에 존재하는 생명의 취약성은 어느 때보다도 실재적으로 느껴졌다. 전체 행성의 멸종이라는 의인화된 관점으로 상상된, 인류 그리고 존재의 근원에 대한 일어날 법한 멸종은 지구의 가치를 그럴듯한 것으로 만들었다. 헤아릴 수 없이 큰 우주에서 고립되어 빛나는 푸른 지구본. 영향력 있는 저서 『지구라는 우주선을 위한 작동 매뉴얼 Operating Manual for Spaceship Earth』(1969)에서 건축가 리처드 버크민스터 풀러(Richard Buckminster Fuller)는 “(지속적 성공을 위해) 총체적으로 이해/점검되어야 하는 통합-설계된 기계로서의 지구 우주선”(16)을 상상한다. 그는 그러고서는 덧붙인다. “탑승한 모든 인간 승객들이 함선 전체를 즐기는 것은 ... 매우 실현 가능하다 ... 만약 우리가 함선을 불태울 정도로 바보 같지만 않다면...”(40). 비슷하게, 푸른 구슬은 우주 개발 경쟁(the Space Race)에 의해 추동된 유인 우주비행의 기술적 성취 그리고 지구의 가치를 동시에 예증했다. 1 게다가 이것은 컴퓨터와 디지털 문화 시대의 시작을 재현했는데, 컴퓨터와 디지털 문화의 발달은 통합된 세계를 향한 미래의 희망으로서 상상되었다. 예를 들어 풀러는 이렇게 상상한다. “우리는 세상과 다투고 있는 정치인들 그리고 이데올로기적 도그마의 점점 가속화하는 위험한 교착상태를, 컴퓨터를 통해 해결할 것이다”(42).
점점 더 많은 수의, 특히 젊은 사람들이 핵무기 경쟁(the nuclear arms race)과 행성의 통합성을 위협하는 기술들―원자력 같은―을 거부했지만, 인터넷의 발명을 동반한 정보 기술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느낌을 가졌다(Turner 2006). 많은 사람들이 정부에 의해 규제 받는 삶의 방식, 주로는 경직된 관료제를 거부했고, 이런 거부는 다양한 반문화와 정치적인 풀뿌리 운동―예를 들어 미국의 신(新)공동체주의(New Communalists)―으로 이어졌다.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프레드 터너(Fred Turner)는 정보 기술과 세계의 사이버네틱스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특정 반문화를 다른 반문화들과 구별하기 위해 신공동체주의라는 용어를 발전시켰다. 2 이 신공동체주의자들은 “[노버트] 위너(Norbert Wiener)와 [국가 사기 진작] 위원회(the Committee of National Morale)가 묘사했던 우주의 종류, 즉 모든 것이 정보로 상호 연결된 우주에서 그들을 독립적 시민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줄(것이라 희망하는) 소규모 기술들을 포용한다”(Turner 2019, 29). 놀랍지 않게도, 스튜어트 브랜드(Steward Brand)의 『전지구 카탈로그 Whole Earth Catalog』는 상호 연결된 지구촌 3을 꿈꾸고 삶의 공동체적 방식을 창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들을 제공했다. 이 카탈로그는 도구에 대한 접근성이라는 슬로건 하에 총체적 시스템(Whole Systems), DIY, 어반 가드닝, 혹은 건축 같은 주제와 관련된 책이나 기구의 추천목록을 작성했다. 도구는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이 슬로건은 일반적으로는 기술을, 더 정확히 하자면 구매 추천 목록을 해방의 수단으로 전환했다. 스탠포드 대학 졸업 연설에서, 애플의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그 카탈로그를 구글의 검색 엔진과 비교했다. “전지구 카탈로그는 ... 저희 세대의 성경 중 하나였습니다. ... 구글이 생기기 35년 전, 그건 페이퍼백 형식의 일종의 구글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상향에 가까웠으며, 깔끔한 도구와 훌륭한 관념들로 가득 찬 것이었습니다”(2005). 카탈로그는 거의 200만부가 팔렸다. 표지 위에는 우주의 역사적 사진들이 있었다.
한 편으로는 전지구적 생태권과 세계 사회의 상징으로서, 다른 한 편으로는 개인주의와 기술적 진보의 상징으로서, 푸른 구슬은 다양한 반문화와 환경 운동뿐만 아니라 모순적인 생활 방식에도 가교를 놓았다. 이는 지속 가능성 대신에 개인의 구매력으로 측정되는 기술적 진보였다. 이리하여 진보는 물질적이고 관계적인 것, 즉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자원에 묶여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푸른 구슬에 의해 상징화된 전지구적 연결성은 인간과 그들 행위의 개인적인 반경과 연관을 맺게 되었다. [물이 지구 표면의 3/4을 차지하고 지구를 파랗게 보이게 만듦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아직은) 수면 아래에서 살 수 없다는 이유로 육지를 우선시한 것은 이런 관점에 내재한 인간중심적인 본질의 한 측면을 예증한다. 개인 이용자들을 위한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은 “전지구적인” 인간의 영토를 확장한다. 개인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스마트폰은 그것의 작동을 위해 요구되는 우주의 위성 그리고 금광이나 콜탄 광산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cf. Cohen and Van Balen 2016). 예술가 레비탈 코헨(Revital Cohen)과 투르 반 발렌(Tuur van Balen)은 자신들의 작업에서, 미디어 기술의 물질성을 탐구해 왔다. 4 콩고 민주 공화국으로 간 답사 여행에 대한 글에서, 그들은 이렇게 적는다.
콩고의 미네랄과 유기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산업개발의 직접적인 결과가 되어 왔으며, 콩고의 토양을 세계의 다른 부분들, 다른 현실들에서 실현되는 욕망과 파괴의 대상이 탄생하는 장소로 만든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핵폭탄은 콩고의 일부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것은 오늘날의 모든 스마트폰과 랩톱에서도 마찬가지이다(2016, 333).
고려되지 않은 것은 “근대적” 일상생활에서의 미디어기술의 물질적 현실들이다. 5디지털 스크린은 확장되고 “활용되는” 인간 영토를 표지하는 우주 쓰레기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6 예를 들어 채굴 기술은, 천연가스의 분배가 지속가능하고 공동체적인 방식으로 생각된다면 더 많은 가스가 필요할지 아닐지를 묻지 않고 지하로의 접근을 확장한다.
1984년까지, 신공동체주의 운동은 사라져 왔었지만, 그들의 생각은 살아남아, 농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실현되었다(cf. Turner 2019, 140). [멘로 공원(Menlo Park)의 전지구 카탈로그 사무실과 가까이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기술 집단은 상호연결성, P2P 정보 공유, 개인의 역량강화의 이상을 포함했던 회사들을 낳았다. 스튜어트 브랜드와 그의 연결망들은 산업적으로 이런 그룹들을 연결했다. 처음에 가장 영향력 있었던 건 스탠포드 연구 기관(the Stanford Research Institute, SRI)에 있던 [컴퓨터 마우스의 발명가인] 더글라스 엥겔바트(Douglas Engelbart)의 증강 연구 센터(Augmentation Research Center, ARC)의 연구원들이었고, 나중에는 제록스(Xerox)의 팔로 알토 연구소(Xerox’s Palo Alto Research Center, PARC)의 연구원들이었다. 두 번째로는, 고든 프렌치(Gordon French)와 프레드 무어(Fred Moore)에 의해 1975년에 시작된 홈브루 컴퓨터 클럽(the Homebrew Computer Club)이었다. 클럽의 구성원들은 컴퓨터 기술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보완했으며(cf. Turner 2019, 106), 그중에는 애플사의 창립자 스티브 워즈니악(Stephen Wozniak)과 스티브 잡스도 있었다.
1985년에 브랜드는 래리 브릴리언트(Larry Brilliant)와 같이 일하게 된다. 이들은 전지구 카탈로그를 (가장 영향력 있던 컴퓨터 네트워크 중 하나였던) 전지구 렉트로닉 링크(Whole Earth Lectronic Link, WELL)라는 이름을 가진 원격회의 시스템을 위한 모델로 사용했다. 팀의 구성원들은 주로 샌프란시스코만이나 실리콘 밸리의 컴퓨터 산업 출신이었다. 실리콘 밸리의 경제는 그 당시에 미국에서 가장 부유해졌다(cf. Turner 2019, 141–174). 기술의 발명만큼이나 환경주의적 의식을 촉구하는 동향을 포함한 회사들은 전지구적 공동체라는 이상과 개인들이 기술적으로 상호 연결된 세계를 미래를 위한 규범적 이데올로기로 형성했다. 이런 이데올로기는 구글 어스라는 형식에서 가상의 상호작용적인 지구본으로 명백하게 시각화되었다.
구글 어스 가탈로그
1998년, 스탠포드 대의 학생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구글을 창립했다. 7 2005년 이래로, 구글은 구글 어스 소프트웨어의 표준 버전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이 소프트웨어의 허용치는 세 가지 겹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구글 어스는 지구를 3차원 지구본으로 재현하는 인터페이스에 위성과 상공의 이미지들을 삽입한다. 둘째, 이 디지털 지구본은 실재라는 강력한 환상을 생산하면서, 움직임(motion)의 환상을 창조한다. 셋째, 구글 어스는 GPS 장치의 좌표, 맵핑 소프트웨어, 그리고 이용자들과 같은 다른 데이터베이스와의 상호작용을 허용한다.
인터페이스는 “조각보(patchwork)로서 함께 모자이크된”(Parks 2009, 536) 다른 이미지 소스들로 구성된다. 이미지들은 특정 이미지 기술의 방법에 의해 특정한 시간에 취득되었으며, 한 특정 회사에 의해 유통되었다. 오늘날 주요한 행위자는 디지털 글로브(Digital Globe)라는 민간 회사이며, 이 회사는 막서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의 소속이자 구글과도 긴밀히 작업하고 있다. 디지털 글로브는 지오아이(GeoEye)와 월드뷰(World View) 위성 그리고 (2015년 해체된) 이코노스(IKONOS)로부터 얻은 이미지들을 시장에 내놓는다. 상호작용의 잠재력은 오른쪽, 왼쪽, 위, 아래, 그리고 “지구 안쪽으로” 독립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특징으로 한다. 게다가, 지구본을 이용자의 요구에 맞게 조정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사이드바의 해당 상자를 클릭하거나 그라운드 뷰(Ground View)에서 스트리트 뷰(Street View) 사이를 전환하면서 말이다. 협동으로 생산된 “공간적 재현의 네트워크화된 체계”(Farman 2010, 873)로서, 이것은 다른 회사들 혹은 개인들에 의해 업로드된 더 많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다. 구글은 지리 참조(geo-referencing)의 기술적 세부사항을 회피함으로써, 데이터베이스 집합을 “이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의 열 살짜리 표준”(Goodchild 2008, 34)으로 단순화한다.
그렇게 구글 어스는 지도의 완전히 다른 형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노벰버(November) 등(2013, 587, transl. by author)은 심지어 이렇게 제안한다. “오늘날 지도를 본다는 것의 의미는” 데이터베이스, 인터페이스, 상호연결성, 그리고 다른 산출 옵션을 특징으로 하는 “내비게이션 플랫폼에 로그인하는 것이다.” 게다가, 고가의 위성 화상이 무료로 접근 가능해졌기 때문에, 구글 어스는 전지구적인 참여 지리학이라는 생각을 표명한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체 인구의 70~99%는 주로 “북반구” 사람들인 와중에, 전 세계적으로 오직 2인칭(second person)(‘너’-역자 추가)만이 온라인 상태일 뿐이다(Maak 2019, 40–41). 8 푸른 구슬은 “서구적” 인간의 경로들―즉, “개발되고, 산업화되고, 도시화되고, 자본주의적인, 세속적인, 그리고 근대적인”(Hall 1992, 277) 사회의 식민적인 구축―을 위한 디지털 상호작용 지도 그리고 맞춤제작(customizable) 도구가 되었다.
3차원 지구 시각화의 숨겨진 “진실들”
1950년대 이후의 기술화를 거치며, 지도의 재현은 변화하여 왔지만, 지도에 대한 지각과 생산의 특정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지리학자 제레미 크램튼(Jeremy Crampton)이 지적했듯, “비판 지도학(critical cartography)에서, 지도제작은 단순히 실재의 반영이 아니라, 지식 그러니까 진실의 생산이다”(2010, 46). 디지털 지도제작 기술은 종종 실재에 대한 중립적이고(“이건 단지 소프트웨어잖아!”) 사실적인 재현 혹은 미래의 발전을 위한 전망 있는 기술로 분석/인지된다(cf. Crampton 2010, 7–8). 9 하지만 GIS는 군사적 실천의 역사와 “서구적” 기술의 발전과 강하게 결부되어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구글 어스 역시 그러하다. 10 지도제작 기술은 문화적 해석의 방법론과 생산 양식 양자와 결부되어 있다. 이는 권력 관계들로 가득한 특정 관점들을 재현하는 변형, 거버넌스(통치 방식), 그리고 전용과 같은 과정들을 포함한다.
지식과 영토의 전용 과정
지도의 생산양식은 “서구적” 역사의 진행과정에서 어떻게 세계의 네트워크들이 “세계를 동원하고 축적하고 재결합하기 위해 구축되었는지를”(Latour 1987, 228) 전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폭력적으로 구축되고 정보에 기반해 구축된 네트워크는 사람들이 원거리에서 권력을 실행할 수 있게 해줬고 계속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네트워크를 언급함에 있어서, 과학 사회학자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는 지식이 어떻게 얻어지고/졌고 구축되는지/됐는지를 질문하기 위하여 (보편적인) 지식과 권력 간의 연결에 대해 묻는다(cf. 1987, especially 215–57). 이동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결합 가능한 요소들을 통해 지역적인 지식을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역적 지식으로, 하지만 (동시에-역자 추가) 중앙 집중적인 지식으로 변환함으로써 축적의 회로가 등장한다. 축적의 회로는 세계에 대한 중앙 집중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지역적 지식(에 대한 접근)을 갖고 있는 사람 간의 비대칭적인 지식 관계를 구성한다. 이는 단순히 지역적 지식과 보편적 지식을 병치하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이는 “두 지역적 지식, 그 중 하나는 네트워크의 형태를 가지는 지식”(Latour 1987, 229)에 대한 문제이다. 지식과 권력의 중심화는 그렇게 불가피하게 연결되며 상호 구성적이다. 이를 따르면, 지도학(cartography)―지도를 만드는 연구와 실천―은 정보를 수집하고 특정 영토의 관점을 고정하는 네트워크로 묘사될 수 있다. 다른 원천들에서 얻은 정보는 전용, 수집, 집중, 결합, 구조화되며 매개지(medium)에 고정된다. 지도학자 존 브라이언 할리(John Brian Harley)는 이렇게 주장한다. “세계를 목록화하는 것은 세계를 전용하는 것입니다. ... 따라서 이런 모든 기술적 과정들은 지도제작의 외피상 쓰임새를 넘어 확장되는 이미지에 대한 통제 행위를 재현합니다”([1989] 2011, 287).
네트워크로서의 지도학은 그래서 제국주의적 실천으로 독해될 수 있다. 지도학 역사가 매튜 에드니(Matthew Edney)는 이렇게 말한다. “제국주의와 지도제작은 가장 기본적인 방식에서 교차한다. 양자는 모두 근본적으로 영토 그리고 지식과 관련 있고”(1997, 1), 11 축적의 회로 내에서 권력의 형식을 강화한다. 특정 방식으로 선택된 지역에 대한 재현은 지식과 권력의 전용 양식에 의해 틀지어진 정치적 현실을 창조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관습적인 지도에서, 공간(space)은 (명명된 것 그리고 알려진 것으로서의) 장소(place)가 된다. 지도들은 권력으로 가득하다”(Mitchell 2012, 19). 지도는 특정 영토의 통합성을 시각화한다. 그렇게, 지도는 제국의 영토와 현존을 적법화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의미를 기입한다(cf. Edney 1997, 2).
지도제작의 과정에서 지식이 습득되는 지역은 재현된다. 지역은 지식의 대상이 된다. 이런 지식은 특정한 관점에 기반하며 (전통적인 “서구적” 인식론에 따라서) 재현적인 객관성의 요구와 결부된다. “상황적 지식(Situated Knowledges)”에 대한 영향력 있는 탐구에서(1991, 183–201), 도나 해러웨이(Donna J. Haraway)는 이런 시각에 의문을 던진다. 그녀는 지식이 중립적인 “부감도(view from above)”가 아니라 “어딘가로부터 온”, 즉 위치지어진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Haraway 1991, 196). 이에 따르면, 하나의 특정한 관점은 단 하나의 사회-역사적인 위치를 반영한다. 페미니스트 입장론자들이 지적했듯, 지식에 대한 전통적인 재현적 관점은 세계에 대한 관계적 이해를 결여한다(cf. Harding 2004). 하지만, 관계적인 기반 대신 재현적 특성에 집중하는 것은 지식으로 하여금 지식의 물질적, 억압적 효과들 그리고 권력의 중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도구였다. 이런 방식으로 보면, “이런 지식의 대상들에 대한 설명은 파괴적인 서구 사회의 도구주의적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으로 수축된 고정되고 결정된 세계의 전용으로 보일 수도 있고, 이익, 즉 대개는 지배적인 이익을 위한 가면으로 보일 수도 있다”(Haraway 1991, 197). 지배된 관점과는 대조적으로, 지배적인 관점은 이데올로기적으로 물들어 있다.
결과적으로, 지도는 결코 시각적 재현인 것만은 아니다. 문화 이론가 베른하르트 지게르트(Bernhard Siegert)에 따르면, 지도는 “국가에 기여하면서, 정치적 현실로서의 영토를 생산했던 문화적 테크닉이다”(2011, 15). 지도는 세계관(worldview)을 창조한다. 즉, 지도는 특정한 관점의 현실을 생산한다. 그렇게 지도의 생산양식은 상징 권력 그리고 서사 요소의 습득과 실행을 포함하면서, 지식과 영토의 전용에 기반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지도를 창조한다는 것은 강력한 서사를 창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에 따르면, 지식/권력 관계는 권력의 국소화(localization)를 넘어선다(1980). 생산성은 네트워크를 가로지르는 것을 통해서 펼쳐진다.
권력은 그물망과 같은(net-like) 조직을 통해 배치/실행된다. 그리고 개인들은 그 가닥들 사이를 순환할 뿐 아니라, 언제나 권력을 경험함과 동시에 실행하는 위치에 있다. 개인들은 권력의 비활성적인 혹은 동의하는 목표일뿐만 아니라, 언제나 권력의 절합의 요소들이다. 다시 말해, 개인들은 권력의 매개체(vehicles)이지 권력의 적용점이 아니다(Foucault 1980, 98).
권력의 균형은 단지 개별 사람들이나 집단에 의해 기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지속하기 위해서, 권력은 “안돼라고 말하는 힘으로서 우리를 억누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들을 횡단하고 사물들을 생산하기도 하는” 생산적인 그물망을 형성한다. “권력은 쾌락을 낳고, 지식을 형성하고, 담론을 생산한다”(Foucault 1980, 119). 권력은 배타적으로 억압적이지 않다. 오히려, 권력은 우리의 일상생활 그리고 권력을 중심화하는 상업적 목적을 위해 쉽게 변형될 수 있는 생산성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 이런 방식으로 독해해 본다면, 지도 이용자는 권력의 매개체 기능을 충족한다. 비록 비의도적이거나 무관심하긴 하지만, 그들은 중심화된 권력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안정화한다.
결론적으로, 지도는 공간의 관점을 기입하고 받아쓰는 담론을 창조한다. 이 공간은 경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신에 정복될 수 있는 영토, 즉 노출되고, 취약하고, 보는 자가 취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따르면, 내비게이션 플랫폼 내에서 단언되는 “전지구성(globality)”이라는 개념은 이런 권력의 네트워크를 반영한다. 자본과 이윤에 의해 추동되는 새로운 정보 기술과 지도제작 기술은 “전지구적인” 것을 자본의 원천, 그리고 영향력으로 확장한다. 새로운 기술들은 권력을 중심에 놓고 생활방식을 변환한다. 그런데 새로운 기술들은 그것들의 이용자들에 의해서 강화되고, 적법화되고, 자금을 받는다. 그렇게 어플리케이션에 의해 발생하는 전지구성은 맞춤제작 가능한 것으로서 혹은 기술적, 경제적, 문화적인 세계화로서 재-서술된다. 제국적 생활양식을 생산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국가 행위자들에 의해 탐사/전용/착취/시각화―정복―될 다음 공간들은 예를 들어서 바다나 외부의 우주가 될 것이다. 정복은 기술적 진보에 의해 적법화될 것이다.
탐색의 자유라는 환상과 맞춤제작 가능한 현실
지도학적 투명성이라는 꿈은 오랫동안 서구 지도학의 계보와 지구에 대한 “서구적” 상상의 일부였다. 모든 것을 보는 아폴로의 눈(Cosgrove 2001)은 구글 어스의 3차원 지구본에서 자신의 시각화를 발견한다. 계보학은 이런 지구에 대한 서구적 상상력을 반영한다. 이렇게 구글 어스는 기업에 의해 브랜드화된 영토로서의 전지구적 공동체의 대규모 구획화(compartmentalisation) 속에서, 전지구적 대상 영역(coverage)이라는 환상을 충족시키고 강화한다.
가상 지구본으로서, 구글 어스의 “디지털 요지경 상자(digital peep-box)”(Kingsbury and Jones 2009)는 판옵티컬한 지도학적 투명성의 지각만큼이나 무작위의 모험과 같은 운동에 대한 욕망을 생산한다. (어떤-역자 추가) 저자들은 구글 어스의 단독적인 아폴론적 특성들에 반대하며 소프트웨어가 디오니소스적인 것, 즉 실험적이고 즐거운 방식으로 사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한다.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의 미학 이론과 관련 있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은 아폴론적 평온함과 객관성을 동반하는 도취를 상징한다(cf. Kingsbury and Jones 2009, 504). 다른 학자들은 구글 어스를 포함한 자유로운 내비게이션 플랫폼의 반문화적, 예술적, 그리고 행동주의적인 잠재력을 지적한다. 자유로운 내비게이션 플랫폼은 접근성과 상호작용적 잠재력 덕분에 이용자들이 지도학적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여한다(Farman 2010, 870). 실제로, 오픈-소스 상공 화상은 비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는데, 구글 어스를 사용해서 전지구적으로 분산된 지구의 변형들을 탐구하는 채굴 지리정치학(extractive geopolitics) 프로젝트 “Imaginando Buenas”를 예시로 들 수 있다((kollektiv orangotango+ 2018, 240–43). 인류학자 스테판 헬름라이히(Stefan Helmreich)(2011, 1231f.) 역시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Pacific trash vortex)에 대한 시각화를 언급하면서, 기후 변화를 예증하거나 환경 문제를 예시하는 대항-지도들을 창조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지적한다. 하지만, 플랫폼의 재현적인 이용은 진실이라는 내재적 수사를 강화한다.
사적인 이용을 고려하면, 가까운 거리에서도 역시, 탐색의 행위성(agency)은 재빠르게 시스템에 맡겨진다. 탐색의 양식들을 줌, 스크롤, 회전하는 것은 이 시스템인데, 반면에 인간 행위자는 오로지 이런 작업들을 따로 따로 수행할 수 있을 뿐이다(cf. Abend and Thielmann 2011, 135). 게다가 사람들은 자신의 지리학적 지식에 거의 의존하지 않고, 대신에 구글의 정확성과 데이터의 정확성에 자문을 구하고 의존하려고 한다. 보편적인 지도학적 포착의 열망과 관련하여, 컴퓨터 게임의 운동적 특성을 닮은 구글 어스의 탐색의 자유는, 지리학자 베라 델라 도라(Vera della Dora)가 제안했듯, 이용자들의 요구에 개방된 실재에 대한 강력한 환상, 즉 새로운 “진실의 수사학”(Della Dora 2012, 7)을 강화한다. 우리가 호텔 주소를 찾거나, 구글 맵스(Google Maps) 혹은 스트리트 뷰(Street View)로 외국 도시를 탐색할 때 우리가 재차 확인하게 되는 가정은 이렇다. “지도 그리고 GIS를 ‘실재’와 연결시키는 것은 전형적으로 지도 이용자들의 내재적인 기대이며, 이는 출근 경로를 도표로 작성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무언가를 통해서 실행됩니다”(Farman 2010, 874). 이런 가정은 또한 결과들이 대표성을 띄고 객관적인 것으로 보이는 과학적 접근에도 일반적으로 반영된다. 묘사된 세부사항의 정밀성이 객관적 실재와 혼동됨에 따라서, 위성 이미지들과 상공 사진들은 이런 기대들을 표명하는 데 기여한다. 심지어 데이터와 이미지들의 모자이크-같은 본질이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때, 그리고 심지어 개념화된 공간이 오직 특정 세부사항만을 예시하고 “이용자들이 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보게 도와주는 진실을 억압”하는(Monmonier 1996, 25) 편집과 통치 방식의 과정들의 결과일 때조차도, 이런 기대와 가정들은 체감되고 인지된다.
이용자는 광고, 즉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판옵티콘”이라는 서사를 창조하는) 이용자 생성 인터페이스 그리고 편집되어 창조된 인터페이스를 주어진 실재의 재현물로 소비하도록 남겨진다. 이용자는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의해 인도되고 그렇게 무엇이 보이지 않는지 질문하지 않게 되며 지구의 추상을 “현재보다는 과거의 매체”(Parks 2009, 540)로서 경험한다. 과학기술학자 쉴라 재서노프(Sheila Jasanof)가 탐구한 바에 따르면, “지구에서는 크게 다가오는 지형지물(feature)들은 우주에서 보일 때” 혹은 구글 어스에서 보일 때 “사라진다”(Jasanoff 2004, 40). 구체적인 조건과 경험들―코발트 광산에서의 노동 시간, 가뭄, 몬순 기후, 멸종, 기근, 집 없는 사람들과 인터넷에 대한 접근이 부재하는 사람들―은 이 관리 가능한 세계에서 사라지거나 부재한다. “인류세(Anthropocene)” 지구상의 경험의 실재성은 기술적 장치들의 기반인 지구의 물질의 실재성만큼이나 사라진다(cf. Parikka 2016).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와 사회적 불평등을 고려해봤을 때, 관계적인 대항-지도는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다. 여기, 『이것은 아틀라스가 아니다 This Is Not an Atlas』(kollektiv orangotango+ 2018)라는 출판물은 “소수적(minor)” 문제에 대한 가시성을 창조하는 대항-지도를 만드는 다양한 방식들을 수집한다.
하지만, 푸른 구슬은 특권을 가진 “북반구”의 관점으로 남아 있으며, 이 관점은 지역적 조건들에 의존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거나, 아니면 적어도 스스로를 지역적 조건들에 의존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cf. Jasanoff 2004). 나는 이렇게 제안하는데, 푸른 구슬이라는 이미지의 비가시적 실재들은 심지어 구글 어스의 반-문화적이고 대항-헤게모니적인 전용에도 비가시적인 것으로 남는다. 대신에, 환경주의가 구글 소프트웨어에 의해서 가능해지는 전지구적인 대상 영역과 연결되면서, 전지구적 환경주의의 서사는 재생산되고 지속된다. 이렇게, 회사는 스스로를 환경주의 활동가로 소묘할 수 있는 도구를 얻는다. 과학기술학자 야콥 가브(Yaakov Garb)의 1985년 논문 「전지구 이미지의 이용과 오용 the use and misuse of the Whole Earth image」은 구글 상호작용 지도의 부가와 함께 업데이트되어야 한다.
구글의 상호연결된 영토
상기해보자. 생산 양식은 지리 정보 그리고 그것의 통치 방식과 연결된 편집과 전용의 과정을 특징으로 한다. 하나의 형식 혹은 지도학적 실천의 시각화로서, 내비게이션 플랫폼은 데이터가 수집, 중심화, 결합되는 어느 때든 간에 이런 행위들이 권력 관계―이 권력 관계는 권력 전달자의 수단에 의해 안정화되는 물질적 효과들을 가진다―를 창조할 수 있는 상징 권력의 한 형식을 구성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나는 생산 양식이 구글 어스의 이용자 인터페이스의 일부임을, 그리고 심지어 “세계”에 대한 서구적 재현의 본질적 진실임을 확인했다. 여느 지도와 마찬가지로, 구글 어스는 특정 관점에 기반한 세계의 투사이자 총체성(totality)의 투사이다. 이렇게, 구글 어스는 지리학적 상상력을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다양한 형식들에 기입된 지도 형성의 역사와 과정의 본질적인 실재는 소비자들의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GIS를 주어진 현실의 객관적 재현으로 여기는 우리 인식의 본질에 의해 이런 지도들의 과학적 이용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실재이기도 하다.
이제, 나는 구글이 소프트웨어 운용자라는 이런 상징적 권력을 알고 있고 그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지구촌을 탐색되고 상호작용될 수 있는 가상적 지구본으로 재현함으로써, 구글은 자신들이 장악하고자 한 영토를 시각적으로 도표화―상호연결된 지구촌―하는 단계를 밟아왔다”(Farman 2010, 877). 상징 권력에 대한 요구 혹은 적어도 열망은 정확히 서사 요소들의 창조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며 권력의 보존을 확실하게 하는 요소들의 창조에 놓여 있다. 전지구적이고 디지털 네트워크화된 “마을”이라는 미래 이데올로기는 구글의 서사에 핵심적 요소이다. 이는 맞춤화와 웹 2.0의 민주적 가능성이라는 일관된 수사에 의해 입증되며(Crutcher and Zook 2009), 이미 “감시 자본주의”(Zuboff 2019)나 “원인 없는 네트워크”(Lovink 2011) 같은 예로 정체가 드러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글은 여전히 상호연결된 전지구성의 서사를 광고한다. 이는 구글의 지속 중인 성공을 보여준다. 더해서, 구글은 자신을 환경주의 운동가로 브랜드화하고 있다. “우리의 도구는 모든 사람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지구를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습니다. 세계의 숲과 어로에 대한 지도를 그림으로써, 우리의 기술은 정책입안자, 연구자, 그리고 비영리단체가 행성의 맥박을 관찰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줍니다”(Google Environmental Report 2019, 7). 내가 앞서 논의했듯이, 이런 빈틈없는 서사는 또한 푸른 구슬이라는 최초의 이미지 주위의 궤도를 돈다. 구글 어스 사용의 잠재력이 무엇이든 간에, 전지구적인 대상 영역은 인위생성적인(anthropogenic) 지구 온난화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상호연결되고 맞춤가능한 전지구성과 대상 영역이라는 서사는 민간 기업의 커뮤니케이션과 내비게이션 기술, 예를 들어 인스턴트 메신저, 검색 엔진, 이메일 프로그램, 경로 플래너, 혹은 소셜 미디어에 우리가 의존하게 만든다. 디지털 서비스는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결과적으로, 디지털 서비스는 공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 공공의 교통 체계를 보완하는 카 셰어링 제품, 혹은 스마트폰과 연결된 은행업무 과정을 포함하는, 민간 기업들에 의해 구축된 (전기 통신의) 근본적인 사회의 인프라구조가 되어 가고 있다. 이 서사는 인터넷에 대한 의존성을 생산하며, 인터넷 공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포함한) 흔적들을 남기며, 온라인 광고와 같은 타겟팅 관행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데이터를 끊임없이 노출한다. 그렇게 이런 흔적들은 잠재적인 자본을 생산한다. 관심 지역 정보(points of interest)의 업로드 사진과 같이 이용자들이 해독하거나 생산하는 실재는 자사의 타겟팅 관행을 의도한 구글의 서비스 약관 12에 묶여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구글의 “감시-기반 사업”을 “인권에 대한 위협”으로 비판해 왔다(Amnesty International 2019).
응시의 사유화
EU 독점 규제법 위반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의 남용”으로 인해 구글을 상대로 한 소송 사례들은 2017, 2018, 2019년에 이미 여러 차례 있어 왔다(cf. Mrohs 2019). 하지만, 고액의 벌금이 구글의 시장 점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오히려, 상승하는 도달 범위와 경제적 지위 덕분에,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은 그들의 영향 범위를 확장한다. 예를 들어 정치적 영역에서, 국가 행위자들은 민간 기업으로부터의 기술에 의존한다. 게다가, 2018년의 캠브릿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사태에서 현저하게 예시된 것처럼 타겟팅 광고는 차례차례로 정치적 영역을 형성하는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디지털 “전지구성”의 서사는 지역적 사법권의 (법적) 책임으로부터 그들(기술 기업들)을 빼내는 데에 기여한다. 그리고 법이 효력을 발휘할 때, 이는 구글의 시장 지위의 방식에 거의 변화를 주지 못한다.
이는 사유화된 미디어가 이용되고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 때마다, 권력이 중심화되고 이전되며, 자본이 축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도 생산의 권력은 국가 행위자에서 민간 기업과 기업의 프로그래머와 관리자에게로 이동해 왔다. 소프트웨어가 무료로 제공되고 그래서 모두에게 개방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의 목표는 지도제작자라는 새로운 계급의 금고에 이익을 가져다 줄 지도학적 정보의 정치 경제학의 (재)구축에 대한 것이다”(Dodge 2013). 구글은 재현에 대한 상업적으로 추동된 코드를 통제하고 어떤 정보가 포함되고 배제될지를 결정한다(Zook and Graham 2007). 13 과거의 국가 제국주의의 뒤엔 민간 제국주의가 뒤따른다. 구글 어스에서 구글의 영토는 스스로를 환경주의에 대한 관심을 주장하고 개발을 민주화하는 네트워크화된 지구촌으로 제시한다. 네트워크의 형식에서 이런 서사를 창조함으로써, 구글의 영토는 그 스스로와 금융 자본을 존속하게 할 뿐 아니라 확장한다. 지도는 경제적 자본이 축적되는 곳 내부의 정치적 실천으로서 항상 주요하게 탐구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것은 아날로그 지도와 가상 지도 둘 다에 있어 참이다.
요약하자면, “우리의” 일상에 깊이 스며든 사유화된 소프트웨어의 각각의 이용은 권력을 집행한다. 그렇게, 구글 같은 기업들은 세계에 대한 이용자들의 지각에 점점 더 영향을 미친다. 이는 식민적 재현의 인식론과 자본주의를 집행하는 울타리쳐진(gated) 세계/관(점)이 된다. 이는 (내가 앞으로 부르게 될) 방향/지어진/응시(NAVI/GATED/GAZE) 14가 된다. 바깥으로부터의 관점은 권력을 전달하는 것이다. 응시의 사유화는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먼 나라로의 여행은 각각의 개별적 픽셀의 “목적지 쇼핑(destination shopping)”으로서 설계된다. 지구의 자원은 가상적 지구본의 타겟 벡터와 함께 “세계 경험” 그리고 “교환”으로서 판매된다. 이용자 인터페이스의 전망감시적(panoptical) 관점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지구를 포착하고, 지구를 관점의 전체성 내부에서 우리의 처분대로 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구글의 전임 수석 기술자였던 마이클 존스(Michael Jones)는 이렇게 얘기한다.
변화해 온 것은 지도 자체가 아닙니다. 당신은 1940년의 지도와 최신의, 현대적인 구글 지도가 거의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구식 지도는 종이에 고정된 것이고, 지도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습니다. 새로운 지도는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릅니다. 당신은 가고 싶은 곳에 드래그할 수 있고, 당신은 원하는 대로 줌할 수 있고, 당신은 모드―교통, 위성―를 바꿀 수 있고, 당신은 당신의 도시를 횡단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식당이나 방향에 대한 질문도 던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도는 지구에 대한 정적이고 양식화된 초상에서 당신의 지구 이용에 대한 동적이고 상호작용적인 대화로 이동해 왔습니다(2013).
지구 온난화 같은 변화를 탐지하고 이에 대해 주목을 끌어내기 위한 위성 이미지의 비교가 과학 공동체에 가치 있는 만큼이나, 우리는 지구를 향한 우리의 시선의 전환이 동시에 지구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상호작용적이고, 맞춤화 가능하고, 그래서 유희가 가득한 지구촌과 “목적지 쇼핑”을 만들어감에 있어서, 우리는 (제품을 “구글링”하고, 슈퍼마켓에서 전세계의 음식을 기다리고, 혹은 주말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탐으로써) 또한 지구를 소비해 왔으며, 인위생성적인 기후 변화를 야기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각각의 이용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인식 제고라는 목표에 참여하는 구글의 서사를 재생산한다. 실제로, 구글은 오직 도구의 수익성에만 관심 있을 뿐이다.
우주로부터의 첫 번째 이미지들이 움직였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응시의 전환이 응시의 사유화가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걸까? 『전지구 카탈로그』에 실린 우주 궤도로부터의 사진들과 다른 환경주의 운동에서 활용한 사진들은 구글이나 애플 같은 기업의 이야기에 의해 독점되었다. 15 이것들은 추상에 머무르며, “전지전능한(above all things)” 태도를 시각화하고, 겉보기에 제안된 해결책으로 기업의 플랫폼과 기구에서 배양된다. 삶의 기반이자 삶을 위한 기반으로서의 지구는 공놀이로, 즉 소비는 수반하지만 책임은 수반하지 않는 플랫폼 지구본 경험으로 변환되어 왔다. 산업적인 대자본의 플랫폼 관점은 단지 “봄/앎의 권력과 행동하지 않는 권력”(Parks 2009, 540)을 재현한다. 이 권력은 언제나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용에 관한 것이 될 것이다. 우리의 행성에 대한 상업적으로 소유된 이미지와 지도의 잠재력이 무엇이든 간에, 이미지와 지도의 재현과 상업적 활용은 소비 이외의 어떤 행위도 촉구하지 않는다.
푸른 구슬은 진보적인 환경주의자를 자처하는 민간 기업들에 의해 하나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구글 어스를 가지고 보지 않으며, 우리는 가상 지구본을 가지고 놀 때 책임을 지지 않는다. 우리는 소비할 바깥 세계를 갈망하는 동안 책상 이외에는 아무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다음 항공편을 예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환경주의 운동이 “그들의” 상징인 푸른 구슬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이는 사유화된 재/탈맥락화만큼이나 그 상징의 기원의 맥락 내부에서 이해되고 탐구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지구본은 더 이상 “자연”의 상징이 아니며 “어머니 지구”의 취약성을 나타내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구본은 자본주의 그리고 인간이 만들고 국가가 주도한, 잠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행성을 향한 손상 사이의 본질적인 연관성에 대한 긴급한 시각화의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지구본은 상호연결된 지구촌을 만들고 소비하려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비용을 상기시켜주는 상징이 되어야만 한다.
내 혼돈스런 사유를 구조화하는 데에 지치지 않았던 나의 쌍둥이 자매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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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10월 4일 구소련은 첫 번째 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는데, 이는 미국에 스푸트니크 충격을 야기했다. 군비 경쟁에서의 기술 격차에 대한 두려움은 종종 나사(NASA)에 대한 자금지원의 이유로 지목된다. [본문으로]
- 사이버 문화까지의 역사에 대한 상세한 개요를 보고 싶으면 프레드 터너의 『반문화에서 사이버문화까지: 스튜어트 브랜드, 전지구 네트워크, 디지털 유토피아주의의 부상 From Counterculture to Cyberculture: Stewart Brand, the Whole Earth Network, and the Rise of Digital Utopianism』(2006)을 보라. [본문으로]
- 마샬 맥루한이 이 어구를 발명했다(McLuhan 1962; 1964). 마샬 맥루한의 이론과 버크민스터 풀러의 이론(예를 들어, 『사유와 통합성 Ideas and Integrities』)은 신공동체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본문으로]
- 예를 들어, 작품 <H/AlCuTaAu>에서 그들은 전자공학의 화학적 요소를 재현한다. [본문으로]
- 동시대 미디어와 인류세의 생태학적 맥락에 관한 최근의 논의의 개요를 위해서는 유씨 파리카의 『미디어 지질학 Geology of Media』과 「행성적 트러블의 심원한 시간 Deep Times of Planetary Trouble」을 보라. [본문으로]
- “[우주에서 인간이 만든 사물들의] 연대기적 범위는 1958년(가장 오래 남아있는 우주선인 뱅가드 1호)부터 현재까지 걸친다. 무게로는, 축적된 잔해는 약 6,000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Gorman 2019, 108) [본문으로]
- 2015년에 모회사 알파벳 주식회사로 재편됐다. [본문으로]
- 광대역과 검열의 관점에서도 인터넷 접근에 대한 차이가 존재한다. [본문으로]
- 예를 들어, 비욘드 매핑 위원회는 이렇게 말한다(2006, 47). “GIS와 지리 정보 과학은 유순한 기술인 것 같지만, 이것들의 일부 적용방식은 의문을 제기받아 왔다. 다른 기술에서도 참인 것처럼, GIS는 그 자체로는 중립적이어도 치명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본문으로]
- GIS의 발전은 첫 번째 위성을 둘러싼 원격 탐사와 인터넷의 발달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두 기술 모두 냉전 시기 군사적 목적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리 정보의 잠재력은 지표면과 대기에서의 과학적, 상업적인 공정 분석에도 유요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예를 들어 농업과 임업, 지속가능한 발전, 재난 관리, 그리고 도시 계획에서 그렇다. 실제로 최초의 GIS인 캐나다 지리 정보 체계(CGIS)는 캐나다 토지 재산목록(CLI, Canada Land Inventory) 연구의 일부로서 수집된 종합 데이터를 저장하고 조작하기 위해 로저 톰린슨(Roger Tomlinson)의 지도 하에 캐나다 정부의 산림과 농어촌 발전 부서를 위해 1960년대 생겨났다(Foresman 1997; Goodchild 2018). 그때부터, GIS는 수십 억 달러의 산업이 되었다. “비판적 GIS”에 대한 비판적 입문은 제러미 크램튼의 『지도제작: 지도학과 GIS에 대한 비판적 입문 Mapping: A Critical Introduction to Cartography and GIS』을 보라. [본문으로]
- 에드니는 무엇보다도 어떻게 동인도 회사의 행위자들에 의한 지식의 습득과 공간적 재현의 창조가 대영제국의 식민주의적 활동의 적법화를 도왔는지 고려한다. [본문으로]
- “귀사는 저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당신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 귀사가 수집하는 활동 정보는 당신이 검색하는 용어, 당신이 보는 비디오, 콘텐츠 및 광고에 대한 시청과 상호작용, 오디오 기능을 사용할 때의 목소리 그리고 오디오 정보, 구매 활동, 당신이 소통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사람들, 타사 사이트에서의 활동과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 그리고 크롬의 검색 기록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Google Policy Terms 2020). [본문으로]
- 뿐만 아니라 국가 주도의 검열과 상세 이미지에 대한 개인적 우려도 그렇다. [본문으로]
- 이 맥락은 시바 바이디야나단이 모든 것의 구글화(The Googlization of Everything)라고 이름 붙인 것과 같다. [본문으로]
- 단지 2019년 애플의 지구의 날 광고를 생각해보면 된다. “아이폰 XS로 촬영하세요, 어머니 지구를 괴롭히지 마세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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